지구오염 기후변화 이대로라면…무더위에 ‘극한 스트레스’ 받는 날 11배 증가
[비건뉴스 권광원 기자] 기후변화로 인해 폭염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조치가 없을 시에는 무더운 날 발생하는 극한 열 스트레스가 세기 말에는 11배 가량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. 2일 기상청은 고해상도(25km) 동아시아 기후변화 표준 시나리오(SSP)에 기온과 습도를 고려한 습구흑구온도(WBGT) 기반의 열 스트레스 지수를 적용해 분석한 결과를 담은 ‘열 스트레스에 대한 미래 전망 분석 결과’를 발표했다.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전국적으로 6.3일~8.7일으로 극한 열 스트레스 발생일이 온실가스 감축에 실패해 이대로 지속될 경우 21세기 후반기에는 90.4일~98.7일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. 온실가스를 적극적으로 줄이는 경우에는 42.2일~56.4일로 절반 수준으로 나타났다. 열 스트레스란 기온, 상대습도, 풍속, 복사에너지 등을 종합해 여름철 실외 환경에서 인간이 실제로 느끼는 스트레스를 단계별로 나타낸 지수다. 기온이 유사해도 습도가 높은 경우 더 높게 나타나며, 지수가 높아질수록 온열질환자 수도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. 현재 한반도 평균 열 스트레스는 28.1도로 산간지역보다 습도의 영향을 많이 받는 내륙과 해안지역에서 상대적으로